대유위니아그룹, 디에이치글로벌에 코스닥 대유에이피 매각

입력 2023-11-20 14:44  

이 기사는 11월 20일 14:4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대유위니아그룹이 자동차 부품업체 대유에이피를 생활가전 제조업체 디에이치글로벌에 매각한다. 그룹 재무구조 안정을 위해 핵심 계열사까지 정리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디에이치글로벌은 대유에이피 인수를 발판으로 자동차 부품 사업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대유에이텍은 코스닥 상장사 대유에이피 지분 37.66%(486만9364주)를 디에이치글로벌에 매각한다고 20일 공시했다. 매각 가격은 약 369억원이다. 주당 매각 가격은 7582원이다.

디에이치글로벌의 자회사인 디에이치오토웨어는 대유에이피에 유상증자를 한다. 대유에이피는 신주 258만5856주를 발행하고, 디에이치오토웨어는 운영자금 93억6000만원을 투입한다. 오는 28일 지분 인수와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디에이치글로벌와 디에이치오토웨어가 보유한 대유에이피 지분은 48.1%로 늘어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대유에이피는 자동차 스티어링휠(핸들) 등 자동차 부품사를 제조해 현대·기아자동차 등에 공급하는 업체다. 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174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1636억원) 대비 6.6% 늘었다. 영업이익은 142억원, 순이익은 78억원을 기록했다.

2011년에 설립된 디에이치글로벌은 광주 본사에 두고, 김치냉장고와 냉동고, 제습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업체다. 2021년 자동차 부품 산업에 진출했다. 지난해엔 스틱인베스트먼트로부터 자동차 부품업체 대성엘텍(현 디에이치오토웨어)을 인수하기도 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자동차 부품 사업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대유위니아그룹은 위니아전자 등 전자 계열사들의 부실로 시작된 자금난이 그룹 전반으로 전이되자 이를 막기 위해 그룹 내 주요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 이달 초엔 경기 포천에 있는 36홀 골프장 몽베르CC를 동화그룹에 3000억원에 팔았다. 경기 성남에 있는 대유위니아타워 종합R&D센터의 매각도 추진하고 있다.

지분 매각 소식에 대유에이피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기준 8.91% 떨어진 4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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